삼성전자는 전날 잠정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1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핸드폰(IM)이 4조4000억원, 가전(CE) 1조원, 반도체 2조6000억원, 디스플레이(DP) 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S7가 성공으로 전환하면서 핸드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고 가전은 비용절감으로 깜짝 수익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원가구조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IM은 고가와 중저가 제품 판매호조와 베트남 생산비중 확대로 원가구조가 개선됐고 반도체는 탄력 공급정책과 제품믹스 전략으로 수율이 향상됐다”며 “CE는 퀀텀닷 수퍼초고화질(SUHD) TV 판맥 확대됐고 DP는 TV 패널 판가 안정과 중소형 OLED 패널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도 “IM 이익이 소폭 줄더라도 DP 개선세가 이어지고 낸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3D 낸드 생산 비중과 OLED 생산능력은 연말로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적을 떠나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속에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과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확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우량 재무구조, 실적 안정성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3분기 실적 호조세와 주주이익 환원 정책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주가는 3분기에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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