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in&out]매각 재도전 나선 동부건설

  • 등록 2016-04-03 오후 12:16:00

    수정 2016-04-03 오후 12:16:00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동부건설이 새 주인을 찾기 위해 재차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번주(4월4일~4월8일)에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예비입찰과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공개 매각 등의 일정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동부건설은 오는 6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현대증권(003450)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다.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기업들은 다음달 11일부터 29일까지 예비실사 과정을 거친 후 오는 5월10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기준으로 시공능력 평가순위에서 27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10월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가격 협상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보유하고 있고 토목과 플랜트사업까지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게 장점이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돼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동부익스프레스가 매각되면 후순위채권으로 500억원+α를 받을 수 있고 동부건설이 보유중인 동부하이텍 지분(10.17%)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AIG코리아부동산개발과 매각 주관사인 이스트딜시큐어드는 이달 4일까지 IFC 오피스타워 3개동과 콘래드서울호텔, IFC몰 등을 매각하기 위한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여의도 IFC의 매각가격은 2조~3조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IFC는 서울시가 토지를 임대하고 AIG코리아부동산개발이 투자와 개발·운영을 맡고 있다. 인수 후보로는 국내 기업들보다는 글로벌 부동산펀드와 국부펀드 등이 유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블랙스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국민연금기금이 한때 인수를 검토했지만 현재는 포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매각의 관건은 오피스텔 공실률과 매각가격”이라며 “현재 오피스타워Ⅲ의 공실률은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보다 해외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각에 실패했던 강남 벨레상스 호텔도 이번주중에 공개매각에 나선다. 매각 주관사인 무궁화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은 오는 7일 1차 공매를 진행한다. 최저입찰가는 7575억4000만원이다. 입찰자가 없으면 다음날인 8일 최저 입찰가 제한 없이 2차 공매가 진행된다. 벨레상스호텔은 지난해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삼부토건의 핵심 자산이다. 삼부토건은 벨레상스호텔 외에도 삼부건설공업, 삼부스포렉스, 타니골프장컨트리 클럽을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 매각에 실패하면 모기업인 삼부토건의 통째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변환장치(SMPS) 개발·생산 업체인 파워넷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르면 이번 주에 선정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달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 곳의 후보 가운데 6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뽑았다. 모두 전략적 투자자(SI)로 매각 대상은 KB투자증권과 아이젠투자자문이 조성한 PEF의 보유 지분 9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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