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개 주는 물론 주한미군 기지로도 탄저균 표본이 보내진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유타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주로 옮겨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염성이 높은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고 돼 있다.
한편 탄저균에 노출됐다가는 자칫 목숨도 위협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인수 공통 전염병인 탄저병은 토양매개 세균인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의 전염성 감염질환이다.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를 수 있는데 대부분 피부를 통해 침범하며 드물게 호흡기 또는 소화관을 통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