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0~30은 ‘좋음’, 31~80까지는 ‘보통’, 80~150은 ‘나쁨’ 이후로는 ‘아주 나쁨’으로 나타내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서울시 연평균이 50㎍/㎥이고 경보가 발령될 때는 지역별로 1000㎍/㎥이 넘는 경우도 있어 미세먼지가 늘어나는 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지나 폐에 흡착돼 폐 질환을 유발한다.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실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세먼지는 통상적으로 지름이 10㎛ 이하의 먼지를 말하며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5㎛이하를 말한다. 황사가 중국이나 몽골로부터의 흙먼지가 이동해 떨어지는 자연현상인 반면,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자동차 매연 등의 배출가스에서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 중 디젤에서 배출되는 블랙카본(Black Carbon)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며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경보시 특별한 대책 없어 실외 활동 자제해야
우리나라는 매년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개인적 대처가 중요하다. 기상청 및 에어코리아에서 대기오염 정도를 확인하고, 예보에 따른 행동 요령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 발생 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외출 후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씻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은미 교수는 “일반 마스크로는 차단되지 않는 미세먼지는 코털과 기관지 섬모에서도 걸러지지 않는다”며 “황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체내 이물질 배출을 돕는 물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며 “탈수를 유발하는 카페인 음료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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