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축대 붕괴, 토사가 왕복 6차로 뒤덮고 1100명 대피

  • 등록 2014-08-20 오전 9:56:54

    수정 2014-08-21 오후 1:41:4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폭우에 의한 양산 축대 붕괴로 인근 일대에 위험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19일 오후 1시쯤 경남 양산시 평산동의 한 아파트 뒤편 외곽순환도로와 맞붙은 축대가 무너져 내려 왕복 6차로를 뒤덮었다.

당시 도로에 주차된 트럭 2∼3대가 파묻혔고 도로를 벗어난 아파트 화단과 주차장까지 일부 토사가 밀려 내려갔다.

경찰에 따르면 양산 축대 붕괴는 진행형으로 아직 무너지지 않은 축대에 금이 가 있거나 토사가 계속 도로로 흘러내리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산 축대 붕괴 현장에는 포크레인 4대 등 사고수습을 위한 중장비가 동원됐다.

양산시와 경찰은 유실된 토사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한 작업을 이날 우선 실시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항구 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양산시는 추가피해에 대비하고자 인근 아파트 3층 이하 거주자 1100여명(209가구)에게 근처 웅상중학교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또 4층 이상 주민들에게는 자율적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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