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육군 28사단 사고에 "매맞아 죽으라고 軍 보내나"

  • 등록 2014-08-05 오전 9:46:21

    수정 2014-08-06 오후 1:47:3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유명 소설가 이외수 씨가 육군 28사단 사단장의 보직 해임을 부른 이른바 ‘28사단 의무대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외수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나라 지키라고 사랑하는 자식을 군대 보내지, 동료 사병들에게 매 맞아 죽으라고 군대 보내는 부모가 어디 있겠나”라며 28사단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이어서 “이제는 어떤 변명도 통할 수가 없다. 연이어 터지는 대형 사고들에 대한민국 전체가 통렬한 반성과 쇄신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선임병의 폭행 등으로 숨진 28사단 윤모 일병 사건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는 가해자 및 방조자에게는 엄정한 군기와 군령을 유지하기 위해 군형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육군 28사단 사단장의 보직 해임을 발표했다.

한민구 장관은 국방부 브리핑 룸에서 진행된 대국민 사과 성명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하여금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를 실시하고 재판 관할을 제28사단에서 제3군 사령부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육군 28사단 사단장의 보직 해임 및 징계위 회부에 그치지 않고 이번과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민·관·군 병영혁신위원회를 8월6일부로 가동하겠다”면서 “위원회에는 현역 및 전역병사와 부모, 가족은 물론, 시민단체 인사까지 참여하도록 해 전군 차원의 개선책을 도출함으로써 병영문화에 내제되어 있는 각종 악습과 적폐를 일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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