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알스톰 이사회가 GE의 에너지 부문 인수 제안을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GE는 알스톰에 120억달러 이상 전액 현금을 지급해 에너지 부문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알스톰 이사회는 다음달 말까지 외부 컨설팅 업체와 자체 특별위원회를 통해 GE의 제안에 대한 평가를 하기로 했다.
지멘스는 지난 주말 알스톰 에너지 부문 인수를 위하 자사 운송 부문을 내주고 현금을 지불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프랑스 정부도 지멘스 인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내 고위 당국자는 일자리 확보와 함께 프랑스의 핵심 산업과 에너지 안보에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업계에서는 GE나 지멘스 이외에 ‘제3의 대안’ 가능성도 대두됐다고 FT는 전했다. 프랑스전력청(EDF)나 항공·방산업체 사프란, 원전그룹 아레바 등도 알스톰 에너지 부문 인수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