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노조, 한노총 가입하며 제2노조 비판

  • 등록 2013-04-30 오전 10:11:08

    수정 2013-04-30 오후 1:59:1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 KT파워텔 등 11개 회사 노동조합이 모인 KT그룹노조협의회가 30일 한국노총 IT사무서비스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두환)에 가입하면서, 제2노조를 비판해 관심이다.

이들은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 등 인간 중심의 ICT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제2노조를 비판했다.

KT그룹노조협의회는 “조합원 수가 20여 명에 불과한 소수노조가 마치 2만 5000명의 KT노동조합 조합원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대외활동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갈등과 모략을 일삼아 조직을 와해시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런 일부 좌파세력의 근거 없는 음해를 단호히 차단해 조합원의 고용안정 강화에 더욱 주력하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전국IT사무서비스노련과 공조해 합리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노총 제공
한편 IT연맹에 가입한 KT그룹노조협의회 소속 11개 노동조합의 조합원 수는 3만여 명에 달하며, 이에 따라 IT연맹의 총 조합원 수는 5만여 명으로 늘었다.

KT그룹노조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KT노동조합 정윤모 위원장은 “IT사무서비스노련 가입을 계기로 정부의 창조경제의 핵심가치인 ICT 산업 진흥에 적극 동참하고, KT그룹 노사 대표가 머리를 맞대 경영위기 상황을 함께 돌파하겠다”며 “주도적으로 ICT 정책입안에 참여해 ICT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통신시장의 먹거리 창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ICT노동자의 권위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IT사무서비스노련 최두환 위원장은 “이제 하나가 된 5만여 명의 ICT 노동자들은 각자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하나된 실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KT 동지들의 연맹가입으로 교섭력과 투쟁력이 배가된 IT연맹은 장시간 노동, 밤샘근무 관행 등 ICT 노동자들이 처해 있는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인간중심의 ICT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개 신규 가입 조직 현황(KT그룹노동조합협의회 소속 11개 노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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