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민주, 낮은 투표율에 `당혹`.."지켜보자"

  • 등록 2012-04-11 오후 3:40:13

    수정 2012-04-11 오후 3:40:13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4·11 총선 투표율이 오후 3시 현재 41.9%로 집계된 가운데 민주통합당 개표 상황실은 기대보다 낮은 투표율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투표율 상승 추이가 가팔라지자 조금 더 지켜보자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 분위기는 현재까지 차분한 모습이다. 100여명의 기자와 당직자들이 오후 6시 투표 마감을 기다리고 있다.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투표율이 궂은 날씨로 인해 지난 18대 총선보다 낮게 나오자 초조해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지자 투표율이 상승하기 시작해 당직자들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며 막판 투표율 상승을 기대했다.

임찬규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투표율이) 예상보다는 당연히 적다"면서 "이제 날이 풀렸으니까 점점 (투표자가) 많아질 것 같으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 투표율은 55~60% 정도다"라고 했다.

다른 당직자는 "아무래도 지난 서울시장 선거처럼 저녁에 몰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는 선거가 빨리 끝나서 그게 조금 걸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트위터 등에 투표 독려 글을 올려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기식 선거전략본부장은 트위터에 "전체 투표율도 문제지만 젊은 층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2040세대 투표율이 승패를 좌우한다. 주변 지인들에게 투표 독려 해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현재 19대 총선의 전국 투표율은 41.9%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4월 치러진 18대 총선 같은 시각 투표율(36.5%)을 5.4% 웃돌고, 2010년 6.2 지방선거 투표율(42.3%)에 0.4%포인트 못 미치는 수치다.

< 기획특집 ☞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기사 보기>   ▶ 관련기사 ◀ ☞[4.11 총선]3시 전국 투표율 41.9%..인천·경기 순으로 낮아 ☞[4.11 총선] 박원순 "저도 투표했어요~" ☞[4.11 총선]선관위 “투표지 일련번호 안 떼도 유효” ☞[4.11 총선]박근혜 "개개인의 판단에 행복 달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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