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패턴에 있어서는 2만~5만원대의 저가 식품세트와 함께 한우세트 등 고가형 선물이 동시에 인기를 끌며 양극화 현상이 보다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주요 식품업체들의 선물세트는 작년 추석보다 20% 이상 많이 팔렸다. 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는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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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5만원대 이상의 세트 구성을 늘렸지만 결국 2만~5만원대 저가 세트가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하며 대세를 이뤘다"며 "이 가운데 특히 특선선물세트와 스팸세트가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는 참치, 리챔, 카놀라유 등으로 구성된 `동원 캔57호`와 `동원 혼합5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F&B 관계자는 "과일 등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과 먹을 거리에 대한 웰빙 트랜드가 지속돼 참치, 김, 캔햄 중심의 3만~4만원 세트들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001680) 청정원은 홍초와 카놀라유 등의 인기에 힘입어 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추석에 비해 195% 신장된 수치다.
참빛고운 카놀라유와 우리팜델리로 구성된 `팜고급유2호(2만원대)`와 우리팜델리 12개로 구성된 `우리팜특호(5만원대)'가 인기를 끌었고, 홍초 세트도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저가의 식품세트와 더불어 고가형 선물세트도 인기를 끌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의 집계 결과, 20만원대의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2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한우의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5~10% 떨어졌고 경쟁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올라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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