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개시전 KDB(산업은행)밸류제1호PEF(사모투자펀드)와 H&Q-NPS(국민연금)트러스트제1호PEF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만도 주식을 블록매매를 통해 전부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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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2만4500원에 매매가 성사돼 산은PEF가 230만주(12.6%)를 2862억원에, H&Q가 108만주(5.9%)를 1346억원에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처분으로 산은PEF와 H&Q의 만도 투자가 종료됐다.
이들은 지난 2008년 1월 한라그룹이 만도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들로 참여했다. 당시 산은PEF가 1834억원을 들여 지분 22.19%를 인수했고, H&Q는 11.99%의 지분을 991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이들 두 PEF는 총 5780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산은PEF가 3931억원, H&Q가 1848억원씩이다. 2008년 1월 당시 투자금액이 282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7개월만에 2955억원의 수익에 104.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PEF는 통상 투자 유치시 연수 15∼20%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 31.93%의 수익률은 매우 잘 된 투자라는 평을 들을만하다.
PEF 한 관계자는 "만도는 투자 당시부터 성공적인 딜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부러움을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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