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추상미, 불꽃튀는 母女之間으로 연극무대 선다

연극 ''가을소나타''에서 방대한 분량의 대사로 긴장감 전달
  • 등록 2009-10-14 오후 12:10:00

    수정 2009-10-14 오후 12:10:00


[노컷뉴스 제공] 중견 배우 손숙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추상미가 연극 '가을소나타'에 나란히 출연한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1978년 동명의 영화를 연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샬롯과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딸 에바가 7년 만에 재회한 뒤 빚어지는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아찔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서로의 애증에 가득 찬 말(대사)은 극적 긴장감을 전달하는데, 손숙(샬롯 역)과 추상미(에바 역)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가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각 장면마다 긴 대화로 이루어져 배우의 역량이 어느 작품보다 중요한데,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미움, 원망, 증오가 뒤섞인 모녀의 심리적 갈등이 그대로 표출된다.

손숙과 추상미는 이러한 작품의 매력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하고, 자신에게 소중한 작품이라는 애착을 보이고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박경근이 에바의 남편 ‘빅토르’ 역으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에 출연했던 신예 이태린이 샬롯의 또 다른 딸 ‘엘레나’ 역으로 출연한다.

연극 '가을소나타'는 12월10일~내년 1월1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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