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 후반 장마 여파로 내점 고객수가 줄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는데 실패했다. 백화점 주요 5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3%대. 세일 초반 1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후반 저조한 실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출이 기존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7~7.13)과 비교해 약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점기준으로 7.9% 늘었다.
세일 초반 3일간 매출 증가율이 9.4%였던 걸 감안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현대백화점(069960)도 여름 세일기간 매출이 전년대비 3.3% 신장하는데 그쳤다. 세일 초반 매출 증가율은 7.8%였다. 상품군별 신장율을 보면, 명품(18.5%)과 잡화류(13%), 식품(4.4%) 등이 매출 신장을 주도한 반면, 남녀의류는 2% 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여름세일 매출도 기존점 기준 3.2% 증가하는데 그쳤다. 초반 6.1%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 낮아졌다. 전점 기준(센텀시티 포함)으론 13.5% 매출이 늘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대비 3%, AK 플라자(옛 애경백화점)은 6% 매출이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김영복 신세계백화점 MD운영팀장도 "세일 전반부의 매출 강세 상품군이 세일 후반부 장마로 인한 고객수 감소로 다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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