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다시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오는 7일은 삼성의 `신경영 선언` 16주년.
최근 방영된 사내방송 프로그램에서 삼성 최고경영진은 내부조직에 `위기에 대한 명확한 인식, 이를 돌파하는 혁신능력, 창조적 마인드 극대화`라는 목표를 다시 강하게 던졌다.
"마누라와 자식빼고 다 바꿔라"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삼성의 신경영 선언의 정신을 살려 글로벌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이다.
5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내방송인 SBC가 제작한 `신경영, 위기극복의 원동력`이라는 기획물이 내부 방영됐다. 삼성은 이 방송을 통해 지난 93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제시됐던 신경영 선언의 정신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찾아온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성장둔화속에서 삼성이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시대의 전환기마다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온 유전자가 살아 숨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신경영 선언의 정신이 이번 위기극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새로운 도전을 주문했다. 과거 신경영 선언이후 체질개선을 통해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사례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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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삼성이 위기의식을 통한 체질변화를 준비, 외환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며 스스로 혁신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는 신경영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신경영이 위기를 극복하는 삼성만의 고유해법이라며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서 신경영의 정신을 되살려 다시 한번 변화와 창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순택 사장 역시 소프트 경쟁력 강화와 인재·핵심기술 확보가 관건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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