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융주, 미국발 신용우려에 부진

  • 등록 2008-03-04 오전 10:26:52

    수정 2008-03-04 오전 10:26:52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4일 코스피가 약보합권을 기록중인 가운데, 미국과 유럽 증시를 하락세로 끌어내렸던 금융주의 부진이 국내에서도 재현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발표된 UBS의 6000억달러 상각 전망 등 지속적인 실적 전망 조정에 미국과 유럽에서는 금융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경색 우려에 금융주들이 맥을 못추는 양상이다.

이같은 분위기가 국내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금융업 지수는 전날대비 1.32% 내리면서 업종간 지수 등락률에서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금융업종 지수는 오늘로써 사흘째 내리 하락세다.

은행주가 1.53% 빠지는 가운데, 보험과 증권업 지수도 각각 1.16%와 0.79%씩 빠지고 있다. 금융업 대표주인 신한지주(055550)국민은행(060000)은 전일대비 1.78%와 1.91%씩 하락했고, 우리금융도 0.89% 하락중이다. 증권주와 보험주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은행업종에 대해 순이익의 안정성은 유지되겠지만 마진압박과 건전성 악화 등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해운운임지수의 강세에 해운주를 중심으로 한 운수창고 업종과 이익 개선세가 기대되는 전기전자 업종으로는 매기가 몰리는 양상이다. 특히 기관은 금융주를 던지고 전기전자에 대한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0.91%, LG전자 역시 0.9% 올랐다.
 
현재 코스피는 1670선을 하회, 1665~1668선을 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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