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소식에 하락하면서 원유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2X 상장지수채권(ETN)이 장 초반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9.09%, ‘메리츠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선물 ETN’은 8.55%,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8.33%, ‘QV 블룸버그 -2X WTI원유선물 ETN’은 8.66%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주요 7개국(G7)이 논의 중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선이 현재 서유럽에서 거래되는 수준(배럴당 62~63달러)보다 높은 배럴당 65~70달러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2% 하락한 배럴당 77.83달러에, 내년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3.67% 밀린 배럴당 85.12달러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래되고 있는 65달러 내외보다 높아 러시아 원유 공급 감소 가능성을 약화시켰다”며 “미국 가솔린 재고 증가와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