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5조 5000억원에 달하는 부채 가운데 연내 1조 5000억원을 줄이기 위해 계열사·자산 매각, 기업공개(IPO) 등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대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을 매물로 내놓고 티니위니의 중국 상표권·사업권을 매각하는 한편, 이랜드리테일 국내 IPO와 이랜드차이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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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는 7월 초 본입찰에서 티니위니 인수 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9월 중 매각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가 계획한 일정대로 1조원을 웃도는 금액에 판다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은 조기에 완료될 가능성이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티니위니 매각 관련해)시장의 반응을 처음 본 것인데 1조원도 아니고 훨씬 (매각금액이) 올라갈 것 같다. 긍정적이다”며 “연말까지 예정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수개월 앞당겨 조기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9월까지 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다면 10월 4일이 입찰 마감인 서울 시내면세점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전략적인 결정을 하겠다”며 “작년에 (경쟁입찰에서)떨어지긴 했지만 꼴등은 아니었다. 면세점을 할 수 있는 여러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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