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고 캠핑]④가족끼리도 경쟁.."1년을 기다렸지 말입니다"

남편-아들 한 팀, 아내-딸 한 팀 이뤄 전 가족 출전
작년 최연소 참가자 윤서희 양..2회 연속 수상
강원도 음식 알리고 싶어 고성서 온 팀 등 사연 다양
  • 등록 2016-04-24 오후 12:17:47

    수정 2016-04-24 오후 4:51:06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참가자들이 캠핑요리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지난해 캠핑 요리 축제에서 돼지 앞다릿살을 구워 만든 햄버거를 출품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작년에 상품으로 침낭과 상금 30만원을 받아서 아내와 각각 10만원씩 나눠쓰고, 아이들에게 5만원씩 용돈을 줬는데 뿌듯하더라구요. 이번엔 아내와 팀을 나눠 따로 출전했습니다. 올해 축제를 1년간 기다렸습니다.”

지난해 입상한 김상훈 씨는 올해 전 가족이 캠핑 요리 축제에 참가했다. 김 씨는 아들과 ‘럭셔리 캠핑 요리’ 부문에 출사표를 던졌고, 아내 황진희 씨는 딸과 ‘야매 캠핑 요리’ 부문에 출전해 실력을 발휘했다. 황 씨는 “작년에 남편을 돕기만 했는데 즐거워서 올해는 딸과 따로 한 팀을 이뤄 나왔다”며 “시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는 메밀전병과 메밀전은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어린이 참가자가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있다.
서도 몸에 좋은 요리라서 캠핑 요리로 많이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에 요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연소 참가자로 이목을 끌었던 윤서희(11) 양은 올해도 가지, 관자를 활용한 요리로 ‘럭셔리 캠핑 요리’ 부문 챔피언 상을 받았다. 윤 양의 어머니는 “요새 초등학생들 인기 직업 1위가 요리사”라며 “서희가 작년에 이데일리 캠핑 요리 축제 특별상을 받자 반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 출전한 팀도 여럿됐다. 강원도 횡성에서 자란 이정은 씨는 “화전은 어릴 적 어머니가 봄에 진달래를 따서 바로 전으로 만들어주셨던 추억의 요리”라며 “원조 캠핑 요리인 화전을 알리기 위해 생일날, 몸이 아픈데도 나왔다”고 말했다. 화전은 고려시대 여성의 외출이 허락됐던 3월 삼짇날 여성들이 야외에서 만들어 먹던 요리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도 먹일 수 있는 웰빙 캠핑 요리를 만들기 위해 시댁 마당에서 따온 치자 나무 꽃, 백년초 등으로 양념을 만들기도 했다.

허진환 씨는 강원도 토속 음식인 장칼국수를 알리고, 상품화하고 싶어 고성에서 2시간 반 동안 새벽부터 차를 타고 달려왔다. 허 씨는 “강원도 음식은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알고보면 진짜 웰빙음식”이라며 “강원도 음식을 상품화하고 싶어서 이번 요리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산대 관광외식사업과 동기인 김동영·황득진·진재균 씨는 지난 2월 졸업한 후 우정을 다지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진재균 씨는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한창 힘든 때인데 먼저 취직한 친구가 캠핑 요리 축제로 힐링하자고 제안해 출전했다”며 “태어나서 처음하는 캠핑인데 사람들이 여럿 모여 애정을 담아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 팀은 웰빙 캠핑요리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참가자들이 캠핑요리를 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캠핑 요리 축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짜임새 있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태요리로 도전한 이용일 씨는 “지난해보다 진행이 매끄럽고, 프로그램 간격이 짧아서 더 재미있다”며 “작년 이데일리 캠핑 요리 축제에 참여한 후 이런 대회에 매력을 느껴 DMZ에서 열린 축제, 카라반 축제 등에 연이어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일석이조’라는 꽁치 요리로 간편 야매 요리를 선보인 박미영 씨는 “처음에 남편이 무턱대고 레시피를 등록해 화를 냈었다”며 “막상 와보니까 너무 신나고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며 “다른 캠핑 축제에선 아이들을 위한 놀이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데 여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편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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