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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입상한 김상훈 씨는 올해 전 가족이 캠핑 요리 축제에 참가했다. 김 씨는 아들과 ‘럭셔리 캠핑 요리’ 부문에 출사표를 던졌고, 아내 황진희 씨는 딸과 ‘야매 캠핑 요리’ 부문에 출전해 실력을 발휘했다. 황 씨는 “작년에 남편을 돕기만 했는데 즐거워서 올해는 딸과 따로 한 팀을 이뤄 나왔다”며 “시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는 메밀전병과 메밀전은 간단히 만들 수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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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연소 참가자로 이목을 끌었던 윤서희(11) 양은 올해도 가지, 관자를 활용한 요리로 ‘럭셔리 캠핑 요리’ 부문 챔피언 상을 받았다. 윤 양의 어머니는 “요새 초등학생들 인기 직업 1위가 요리사”라며 “서희가 작년에 이데일리 캠핑 요리 축제 특별상을 받자 반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했다”고 말했다.
건강한 음식을 남들과 공유하고 싶어 출전한 팀도 여럿됐다. 강원도 횡성에서 자란 이정은 씨는 “화전은 어릴 적 어머니가 봄에 진달래를 따서 바로 전으로 만들어주셨던 추억의 요리”라며 “원조 캠핑 요리인 화전을 알리기 위해 생일날, 몸이 아픈데도 나왔다”고 말했다. 화전은 고려시대 여성의 외출이 허락됐던 3월 삼짇날 여성들이 야외에서 만들어 먹던 요리다. 이 씨는 아이들에게도 먹일 수 있는 웰빙 캠핑 요리를 만들기 위해 시댁 마당에서 따온 치자 나무 꽃, 백년초 등으로 양념을 만들기도 했다.
오산대 관광외식사업과 동기인 김동영·황득진·진재균 씨는 지난 2월 졸업한 후 우정을 다지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진재균 씨는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한창 힘든 때인데 먼저 취직한 친구가 캠핑 요리 축제로 힐링하자고 제안해 출전했다”며 “태어나서 처음하는 캠핑인데 사람들이 여럿 모여 애정을 담아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힘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 팀은 웰빙 캠핑요리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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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석이조’라는 꽁치 요리로 간편 야매 요리를 선보인 박미영 씨는 “처음에 남편이 무턱대고 레시피를 등록해 화를 냈었다”며 “막상 와보니까 너무 신나고 재밌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페이스 페인팅, 풍선 만들기 등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며 “다른 캠핑 축제에선 아이들을 위한 놀이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데 여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잘 마련돼 있어 편하다. 내년에도 꼭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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