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울트라북 '그램' 돌풍…삼성 '맹추격'

지난해 울트라북 판매 성장률 국내 1위
국내 점유율 첫 30% 돌파 기염
삼성전자 울트라북 점유율 41.9%로 1위 수성
  • 등록 2015-02-23 오전 9:32:53

    수정 2015-02-23 오전 9:32:5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해 국내 울트라북 시장에서 판매 성장률 1위에 오르면서, 국내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005930)와의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경량 울트라북인 ‘그램’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은 결과다.

LG전자 14인치 초경량 울트라북 ‘그램14’ (LG전자 제공)
2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LG전자의 작년 국내 울트라북 판매량은 전년보다 53.9%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애플이 38.6%로 성장률 2위에 올랐고, 삼성전자가 19.5%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울트라북 판매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41.5%의 점유율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이어 2위(32.9%)를 달렸지만 격차는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좁혔다. 3위는 애플(13.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LG전자 울트라북 성장세는 초경량 노트북을 지향하는 ‘그램’ 시리즈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결과다.

LG전자는 지난해 울트라북 그램13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그램14, 이달 초에 그램15를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그램14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 팔리며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무게가 980g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14인치(35.5㎝)형 울트라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한편 울트라북이란 태블릿PC와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노트북으로, 통상 두께가 21㎜ 이하인 노트북을 의미한다. 얇고 가벼운데다 일반 노트북에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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