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광화문 먹거리집회, 세월호 대책회의 "마음껏 먹어"

  • 등록 2014-09-06 오후 4:21:08

    수정 2014-09-07 오후 2:50:1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의 먹거리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에는 현재 세월호 유가족이 참사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리 옆에 ‘식사하는 곳’이란 소개와 함께 테이블 및 파라솔이 설치돼 있다.

단식 농성장 옆에 ‘식사하는 곳’이 마련된 이유는 최근 일베에서 이날 대규모 먹거리 집회(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단식 농성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의 자리 근처에 ‘일간베스트 회원님들 식사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붙여져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일베 회원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치킨, 라면, 햄버거, 도시락 등의 각종 음식물을 취식하는 대규모 먹거리 집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이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와 관련해 5일 성명을 내고 “오셔서 마음껏 먹어라. 여러분들을 위해서 식탁도 마련하겠다”면서 “그 식탁에서 음식을 드시면서 여러분들의 행사가 과연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성찰해보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베 광화문 먹거리 집회는 실제 진행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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