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약세다. 해양플랜트 저가 수주 등으로 부실 규모가 1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2.57% 내린 3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지난 2월 시작한 삼성중공업에 대한 경영진단에서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해양플랜트 등을 수주한 뒤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잠재 부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 규모가 1조원 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문제되는 프로젝트는 Inpex CPF로 회사 측이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고 있고 매분기 공사손실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어 대규모 손실 인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인 Egina FPSO는 아직 건조작업이 시작되기 전이어서 문제가 될는지 판단할 시점이 아니다”라며 “그룹 경영진단 후 일부 손실을 인식할 수 있겠지만 대규모 비용 초과(cost overrun)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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