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4.47% 상승…거제시 상승률 1위

공시지가 실거래가 반영률 높여…울산·강원·경남 큰 폭 상승
  • 등록 2012-05-30 오전 11:00:00

    수정 2012-05-30 오후 3:24:56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올해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4.47% 올랐다. 수도권은 평균 4.02%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전국 251개 시·군·구가 개별 공시지가(올해 1월1일 기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은 4.47%로 지난해(2.57%)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3.14%)보다 높은 것이다.

수도권이 4.02% 올랐고, 광역시는 4.31%, 시·군은 5.87% 각각 상승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는 올해 땅값 상승률 1.17%가 반영됐고, 그동안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낮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을 조정했기 때문이란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16개 시·도별로는 강원이 8.7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7.11%), 경남(6.36%)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지난해 상승률이 미미했던 서울은 올해 2.39%포인트 오른 3.69%를 기록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남 거제시가 23.82%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거가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나아져 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각종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인 강원 평창군과 인근 지역인 정선군은 평균 12.58~15.11% 올라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경기 여주군도 13.10% 올라 땅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개별 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해당 시·군·구로 다음 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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