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삼성전자도 `클라우드`..포털에 러브 콜

NHN·다음에 클라우드 관련 제휴 의사 전달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 목표
  • 등록 2011-06-21 오전 10:48:36

    수정 2011-06-21 오전 10:48:3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며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21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NHN(035420)다음(035720) 등 국내 포털사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제휴를 추진하자는 의향을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일정이나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팀을 꾸려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애플이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임에 따라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곧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미 클라우드 분야에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를 확보한 포털과 제휴, 시장에 안착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NHN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N드라이브`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다음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인 `다음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NHN의 N드라이브 서비스는 PC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단순한 저장공간을 넘어 N드라이브 내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고 편집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음 클라우드는 포털 최대 용량인 50GB를 제공하고 있으며 N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털 업체들은 삼성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아직 제휴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NHN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제휴에 대해 의사를 물어왔다"며 "아직 검토 수준인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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