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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지난 16일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2만2924㎡)에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기 위한 도시계획 용도변경 및 공공기여 방안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서울시가 지난 6월 대규모 미개발 부지에 대해 용도변경 신청을 받은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조건부 협상 대상지로 확정한 16곳 중 하나다.
특히 대기업으로 협상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현대차그룹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 차고지(1만5900㎡) 토지 소유자는 서울시에 이 부지를 업무, 판매, 문화, 주거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해 현재 서울시와 협상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밝힌 착공 예정 시기는 내년 상반기, 완공 시기는 2014년~2015년이다. 건물 3~5층은 컨벤션센터가, 나머지 층은 업무공간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에 협약 체결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이곳에 초고층 빌딩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시비 논란으로 2년여 동안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대규모 부지 96곳에 대한 용도 변경을 일률적으로 허용키로 하면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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