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세계 각국 다양한 장르의 춤 공연으로 올 가을 공연계가 뜨거워졌다.
다양한 나라의 무용 공연이 소개되는 '세계무용축제'와 12개국 40여개의 공연들이 잇따라 선보여지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춤 공연들도 풍성하다.
우리나라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한 '태권무무 달하-The Moon', 러시아 퓨전 발레 '토데스(TODES)', 비보잉과 한국무용의 만남 '베이비(Battle B boy), 아르헨티나 탱고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 '피버 탱고2 : Feelings와 '탱고 시덕션' 등이 그것.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공연중인 '태권무무 달하- The Moon'는 지난해 경기도립무용단에 의해 초연된 후 세계화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첫 내한 공연 중인 '토데스(TODES)'는 러시아에서 온 무용수 23인이 선사하는 퓨전 발레. 하얀 튀튀와 토슈즈 대신 코르셋과 부츠를 신고 쪽진 머리 대신 섹시하게 스모키 화장을 한 무용수들이 정통 발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춤을 선보인다.
러시안 모던댄스 등 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발레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열정적이고 격동적인 몸짓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워커힐 씨어터에서 공연중이다.
브레이크댄스쇼 '베이비(Battle B-boy)'는 대사없이 진행되는 넌버벌 퍼포먼스로 비보잉, 팝핀, 락킹, 걸스힙합 등 오리지널 비보이 춤에 부채, 박 등 한국무용의 소재와 음악이 삽입된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를 이룬다. 홍대 앞 비보이전용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되고 있다.
관능과 열정의 아르헨티나 탱고 '피버 탱고2'는 지난달 한전아트센터와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호응에 힘입어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의 새로운 무대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춤사위로 공연계에 거센 춤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보다 이색적인 공연을 찾고 싶다면 몸짓 하나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용공연을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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