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자사주매수 이달 중순까지 완료될 것"-대우

  • 등록 2008-04-02 오전 10:11:12

    수정 2008-04-02 오전 10:11:12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의 자사주매입이 이달 중순 안으로 완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NHN은 주가안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6월30일까지 자사주 130만주(2860억원)를 매입키로 했다. 자사주 매수가 시작된 지난 1일 NHN은 10만주를 취득했고, 2일에는 12만주를 취득하는 등 매수 속도에 가속을 붙이는 모습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매일 12만주씩 23만원에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거래일수 11일만에 매입 금액인 2860억원을 소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NHN의 자사주 매매 패턴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김 애널리스트는 "작년에도 NHN은 1월과 4월에 각각 70만주와 130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면서 거래일수 기준 9일과 10일만에 균등 배분된 수량으로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말했다. (아래표 참조)
 
5월초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러한 공격적인 자사주 매수 패턴을 유지한다는 것은 단기적인 수급에 긍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업 내부정보자의 공격적인 매매 형태는 오는 1분기 실적에 대한 신호효과(Market signaling effect)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자사주 매수가 시작된 지난 1일 기관투자자는 NHN 주식 6만2000주를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반면, 올들어 적극적으로 NHN을 매도하던 외국인투자자는 4만1000주를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는 NHN의 자사주 매수를 중기적인 호재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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