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라는 이름 자체가 사람과 사람의 1대1 커뮤니케이션과 1+1의 혜택과 재미,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쇼핑 화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채팅할 수 있는 '채핑(Chapping)' 기능을 구현하고 상품정보를 개인 블로그에 자유롭게 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쉽게 말해 옆집 아줌마와 시장에 가서 물건을 고를 때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외부 사이트의 가격과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할인점을 온라인에서 구현한 것으로 보면 된다.
SK텔레콤은 '11번가' 개설과 함께 200만개 상품을 확보하고 모닝365, 바바클럽, 체리야닷컴, 네이트몰 등 SK텔레콤의 전문몰과 연계해 상품구성을 다양화했다. 특히 경쟁력있는 상품군의 경우 해외 직접 소싱(Sourcing)을 통해 차별적인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판매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동대문 유어스(U:US) 건물 4층에 439㎡ 규모의 '11번가 셀러존(Seller Zone)'을 운영해 판매자 교육은 물론 촬영 스튜디오 및 장비 이용 ,1대1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판매자들을 위한 물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판매자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이 '11번가'를 개설한 것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약 16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오는 2012년에는 35조원 규모로 지금보다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러 판매자들이 모이는 오픈 마켓의 경우 현재 약 8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12년에는 전체 시장의 60%인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IPTV와 무선인식(RFID) 등 IT기술과 접목하고 이종산업이나 실물 상품거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11번가'를 온라인 쇼핑몰의 허브(Hub)로 진화시킨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해외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유무선 인터넷 사업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주도할 글로벌 스케일의 컨버전스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기술적 기반에 근거한 플랫폼 확장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인터넷을 아우르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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