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동부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9.5% 증가한 58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동부증권 추정지 5730억원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 자회사인 LG이노텍이 300억~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6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TV가 포함된 HE 사업부가 예상보다 높은 7%대 영업이익률을 내고, 가전과 에어컨이 주력인 H&A 사업부는 예상과 유사한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이 주력인 MC 사업부는 당초 10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000억대 중반 정도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 MC 사업부의 부진을 HE와 H&A 사업부가 충분히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권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영업적자는 올해 5000억원 이상으로 전년(12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MC 사업부의 부진에도 TV와 가전의 성과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보유 지분가치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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