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고 캠핑]③최연소 챔피언 "지난 1년간 캠핑만 40번 다녔죠"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5개 부문 우승팀 선정
11세 윤서희 양..2회 연속 출전해 1등상 거머쥐어
작년 참가 이후 교내 '스타'로 떠올라..방송 섭외 쏟아져
소고기 치즈볼로 '야매요리' 부문 수상한 박성진 씨
  • 등록 2016-04-24 오후 12:17:37

    수정 2016-04-24 오후 4:50:17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이원일 셰프가 요리명 ‘참 가관이네’로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 1등을 한 윤서희(11)양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서희가 작년 캠핑요리축제에 참가한 이후 학교에서도 스타가 됐어요. 방송국에서도 섭외가 들어오고요.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요리 실력을 다시 보여주고 싶어 이데일리 캠핑 요리 축제 공고가 뜨자마자 신청했습니다”

럭셔리 캠핑요리에서 1등을 차지한 윤서희(11·마천초 4) 양의 어머니 김선화(39) 씨의 말이다. 올해는 1개팀에만 대상을 안긴 작년과 달리 5개 부문(럭셔리·술안주·웰빙·초간단·아이를 위한 캠핑요리)에 걸쳐 심사를 진행해 모두 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수상자는 윤서희 양이었다. 지난해 1회 캠핑요리축제에 최연소 참가자로 참여해 주목받은 데 이어 2회 연속 출전해 1등상을 거머쥐었다. 당시에는 특별상인 공로상을 받았지만 올해는 높은 요리 수준을 지닌 참가자가 포진한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 비결은 역시나 ‘연습’이다. 윤 양의 어머니는 “지난 1년간 캠핑을 40번 넘게 다닐 정도로 요리 연습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실 윤 양은 작년 1회 캠핑요리축제에 참가한 후 학교에서 일약 ‘스타’가 됐다. 본상을 받진 못했지만 최연소 참가자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데일리에서 학교로 특별 공로상을 보냈기 때문이다. 전교생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최연소 참가자로 보도된 후 KBS ‘VJ특공대’,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등 TV프로그램 섭외도 여러차례 들어왔다.

윤 양이 만든 요리는 ‘참 가관이네’다. 가지와 관자 등 해산물에 비트 크림소스에 얹어낸 퓨전 요리다. 윤 양은 “선장으로 일하는 할아버지 덕에 해산물이 익숙하다”면서 “이번에도 할아버지가 보내준 싱싱한 관자를 사용한 덕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이원일 셰프는 “어린 참가자지만 전체 요리의 98% 이상을 도맡아 했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췄으며 요리 재료인 ‘가지’와 ‘관자’를 활용한 요리를 ‘가관이네’라고 명명한 작명 센스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초간단 요리’ 부문의 수상자는 박성진(29) 씨다. 밑간한 다진 소고기를 모짜렐라 치즈로 말아 볼을 만든 후 튀겨내 설탕 코팅을 입힌 ‘음메 치즈볼’을 선보였다. 달콤한 겉면에서 짭조름한 치즈·고기로 이어지는 식감이 자극적이지만 묘한 중독성을 갖췄다. 소요시간은 10분 내외. 간단하면서 맛있어야 하는 초단간 요리라는 주제에 부합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총평이다.

박 씨는 “평소에 인스턴트를 자주 먹지 않지만 야외에서는 자극적인 요리가 당길 때가 많아 자주 해먹는 요리”라면서 “주어진 시간(60분)이 넉넉해 일부러 시간을 늘려 만드느라 애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술을 부르는 캠핑요리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범(44) 씨는 코다리를 튀겨 양념에 버무린 안주 ‘치비코(치킨아 비켜라 코다리가 간다)’를 선보였다. 여기에 사과주스를 젤라틴에 섞어낸 독특한 식감의 음료를 곁들였다. 이 씨는 “양념치킨에 닭만 활용하기 보다 코다리를 쓰면 더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면서 “평소 운영하는 요리 블로그에서 올린 레시피인데 네티즌 반응이 가장 좋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는 닉네임 ‘필가락’으로 요리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웰빙 콘셉트의 캠핑요리 부문에서 수상한 요리는 이금영(49) 씨의 ‘봄의 왈츠 웰빙식단’이다. 시금치·금잔화 등을 감싸만든 밀전병쌈, 연잎밥, 매콤한 해산물소를 식초에 절인 곰치잎으로 감싼 쌈 3가지로 이뤄진 요리다. 건강한 야채를 주 재료로 삼았다. 쌈을 한 입 크기로 만들어 먹기도 쉽다.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지닌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고 싶어 만든 요리라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캠핑요리’ 부문에서는 박희현(37) 씨가 닭가슴살·케일·햄·치즈를 말아 튀긴 ‘햄과 치즈를 품은 꼬꼬 꼬르동-블루’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8살·6살 아이를 두고 있는 박 씨는 “아이들이 평소 퍽퍽한 닭가슴살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닭가슴살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치즈와 함께 튀겨내 즐겨 먹도록 요리했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과 재료를 함께 말며 요리하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점도 이 요리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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