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국, 러시아 굴복 못시켜" 강경발언

"외부 세력과 손잡은 야권 용납 못 해"
  • 등록 2015-03-27 오전 8:54:42

    수정 2015-03-27 오전 8:54:4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서방국과의 갈등 사태를 계속 강경기조로 이어갈 것임을 선언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국내외 모든 움직임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EPA)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연방보안국(FSB) 연설에서 “러시아 주변 상황은 우리가 항상 양보하고 굽힘으로써 좋아지는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강해질 때만이 더 나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근 한 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27일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암살 사건 및 이번달에 갑자기 11일동안 사라진 이후 좀처럼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일부 서방 세력들이 국내 비정부기구(NGO)나 정치세력들을 이용해 러시아 내부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며 “내년말 총선과 2018년 초 대선 시기를 이용해 러시아를 혼란스럽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러시아를 벌하기 위해 유럽의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비난했다. 그는 “나토는 독단적인 정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자를 조정한답시고 러시아를 처벌하려고 한다”며 “나토의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계획은 기존 핵 패리티 위반”이라고 말했다.

국내 야권세력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야당과는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있지만 외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세력들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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