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분수령 앞두고 신경전

與 "눈 앞 이익만 보지 말고 개혁 최선 다해달라"
野 "독설할 때 아니다…대타협은 토끼몰이 아냐"
  • 등록 2015-03-22 오전 11:51:21

    수정 2015-03-22 오전 11:51:2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공무원연금 개혁 국민대타협기구 종료 시한을 일주일 앞둔 22일 신경전을 지속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당시 브리핑에서 “야당은 갈택이어(竭澤而漁·눈 앞의 이익을 위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음) 하지 말고 개혁의 성공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권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 국무회의를 통과한 것이 정부안이라는 불가능을 고집하며 공무원연금 개혁의 판을 깨려 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정치적 부담이 크고 어려운 문제”라면서 “하지만 국가를 위해 꼭 해야 하는 일이기에 새누리당은 열정을 쏟아왔다”고 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반발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개혁 대타협의 의지가 있다면 협상의 한 축인 야당에게 독설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국민대타협기구를 결성한 것은 대타협을 하자는 것이지 일방적인 토끼몰이를 하자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그런데도 새누리당이 오히려 새누리당이 협의할 마음은 전혀없이 83일동안 마감일만 기다린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시한만 넘어가면 공무원과 국민을 악의적으로 나눠 싸우게 만들 계획만 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편 여·야·정부·노조 등이 속한 대타협기구는 남은 일주일간 각종 릴레이 분과회의를 열고, 마지막 합의 시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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