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 연구팀 "과일ㆍ채소 `스트레스` 줄인다"

  • 등록 2013-01-22 오전 10:11:00

    수정 2013-01-22 오전 10:11: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채식이 낙관적인 성격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줄리어 뵘 박사팀이 25~74세 성인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삶에 대한 자세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이같이 결론냈다.

연구팀은 그 근거로 과일과 채소를 하루 2번 이하 먹는 사람과 3번 이상 먹는 사람의 성격 차이를 들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3번 이상 과일 채소를 먹는 사람은 하루 2번 이하 먹는 사람보다 삶에 대해 더 낙관적이었다.

실험 참여자들의 혈액샘플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낙관적인 자세를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중 카르테노이드 수치가 최고 13% 더 높았다. 카르테노이드는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이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가 어떻게 행복감을 높여주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과일과 채소에 들어 있는 항산화 물질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신의학’(Psychosomatic Medicine)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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