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은 현대차의 해외 현지법인(HCA)이 모기업의 지급보증 없이 독자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발행했다. 앞서 HCA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와 무디스로부터 모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S&P BBB+, Moody’s Baa2)을 획득했다.
만기조건은 3년 및 5년이며, 발행금액은 각 5억달러로 총 10억달러 규모이다. 발행금리는 3년 만기 1.625%(미 국채 3년물+1.30%포인트), 5년 만기 2.125%(미 국채 5년물+1.50%포인트)로 결정됐으며, 만기 수익률은 각각 1.64%, 2.15% 이다.
이번 발행금리는 작년말 HCA가 발행한 채권금리(미 국채 5년물+3.15%포인트)와 비교해 월등히 낮아진 수준이다. 또한 최근 채권을 발행한 국내 금융기관보다 더 낮은 가산금리로 발행됐으며, 글로벌 동종업체인 닛산의 최근 발행조건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이번 발행은 HCA가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내 우량채권 투자자에게 인정받아 미국내 영업활동을 위한 소요자금을 미국 채권시장에서 조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향후 미국 소비자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할부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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