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이달 들어 100조원 허공으로

  • 등록 2012-05-18 오전 11:12:51

    수정 2012-05-18 오전 11:12:5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10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은 1043조원으로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1142조원보다 99조원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80선에서 18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도 함께 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장사는 삼성전자(005930)로 31조5000억원이나 줄었다.

현대차 그룹 시가총액도 15조원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005380) 8조4000억원, 현대모비스(012330) 3조6000억원, 기아차(000270) 3조3000억원 줄었다.

대다수 시총 상위 종목 시가총액이 줄어든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 한국전력(015760)은 오히려 시가총액이 늘었다. 전기 요금 인상 현실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지난달 말대비 6% 이상 상승, 시가총액도 7000억원 이상 늘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도 이달 들어 6조원 가량 축소됐다. 다만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선방하며 시가총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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