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며 2010선마저 회복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대거 매수하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4.19포인트(0.71%) 오른 2011.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의장은 애틀란타 연준이 주최하는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다"고 진단했지만 경기전망 및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은 자제했다.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버냉키 영향은 미미한 모습이다.
그러나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사들이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000계약 가까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매수 차익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현물시장에서 국가지자체는 515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20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특히 업황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화학,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밖에 건설 조선 통신 증권주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자동차 음식료 업종은 소폭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포스코(00549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00830) 등도 소폭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외국인 매도 여파로 2% 넘게 내리고 있다.
기아차(000270) 롯데쇼핑(023530) 등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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