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1%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1840선마저 이탈했다.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임박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6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5.91포인트(1.39%) 하락한 1837.83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하락세다.
간밤 미국증시가 유럽 악재와 고용지표 호조 속에서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장초반에는 보합권 등락을 나타내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 프랑스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라고 일축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6490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매도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8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40억원, 140억원어치 팔고 있다. 국가지자체도 765억원 매도우위다. 반면 개인은 15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건설 화학 철강 증권 자동차 음식료 업종의 낙폭이 크다. 반면 의약품 종이목재 업종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1%가까이 내리고 있다. 개장전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도가 집중되면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T&G(033780) 호남석유(011170) 등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4분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인 일본 엘피다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LG(003550) NHN(035420)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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