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그랜저의 완벽한 품질과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위해 출시 시기를 내년 초로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아직 출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출시 시점을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말보다는 내년초에 출시하자는 안이 유력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초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를 두고,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0월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내부적으로 아직 출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아 출시 시점을 다소 늦추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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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분기 기아차의 선전으로 현대차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현대차의 히든 카드인 그랜저를 내수진작책으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형 아반떼 출시 이후 점유율이 다시 회복하면서 그랜저를 서둘러 출시하는 것 보다는 품질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신형 그랜저를 개발한 연구소측에선 이미 개발을 완료했지만 영업쪽에서 올해 말에 출시를 못할 바에는 연말보다 연초가 마케팅 효과 극대화가 용이한 만큼 출시를 내년으로 미루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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