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중 금호타이어 개인채권자 협상.."금호산업과 유사"

이번주 협상 시작.."형평성상 금호산업 방안과 유사"
현금지급 시기..상환비율은 조정될 수 있을 듯
개인 보유 CP·회사채 2000억..워크아웃 절차와 별도 진행
  • 등록 2010-04-05 오전 10:37:50

    수정 2010-04-05 오전 10:39:53

[이데일리 좌동욱 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이번주중 기업어음(CP)이나 회사채를 보유한 개인채권자들과 채무 재조정 협상에 들어간다. 채권단은 지난해말 금호타이어와 함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금호산업(002990)의 채무재조정안과 유사한 수준의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5일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에 대한 채무조정안은 금호산업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금호산업 개인채권자와 형평성 문제 때문에 달리 조정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이 오늘이나 내일 금호타이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뒤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적용을 받지 않는 개인투자자 등이 보유한 CP나 회사채에 대해 ▲6월말까지 원리금 80%를 현금상환하고 나머지 20%를 출자전환하는 안과 ▲원리금을 1년 거치 후 2년 분할상환하는 안 등 2가지 방안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약 8~10%에 이르는 금리는 5%로 하향조정된다.
 
채권단 또다른 관계자는 "현금 지급 시점이나 현금상환 비율 등은 회사측 캐시 플로(Cash Flow·현금흐름)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상환해야 할 CP와 회사채는 각각 2488억원과 1900억원 등 총 4400억원 정도다. 이중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은 2000억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개인투자자들과 채무 조정 협상도 금호산업과 같이 현재 진행 중인 워크아웃 절차와 별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하기 전까지 개인채권자들과 협상을 끝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달 중순까지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 CP와 회사채에 투자한 일부 개인 채권자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채무 조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사측은 이들 투자자를 대상으로 개별적인 설득작업을 진행 중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금호타이어 상한..`노사협상 타결`
☞`파국 피한` 금호타이어 노사..경영정상화 속도내나
☞금호타이어 노사 극적 합의..`워크아웃 탄력`(상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