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외환은행 노조가 벌써부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060000)은 외환은행을 M&A 대상 우선 순위로 삼기로 결정했다.
대형 금융지주사와의 대등 합병 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 M&A도 타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외환은행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KB지주는 최근 매물로 나온 유진투자증권(001200)과 금호생명 인수 후보로 올랐으나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내부 검토 수준이며 금호생명의 경우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지주는 외환은행을 인수하더라도 당장 국민은행과의 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주사 내에 별도의 전문은행으로 독립시키거나, `선(先) 인수 후(後) 통합` 방식으로 당분간 개별 경영하는 방식이다.
`선 인수 후 통합` 체제가 된다면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과 같이 2~3년간 상호 기업 문화를 조화롭게하고 시너지 방안을 확립한 후 조직이 합쳐지게 된다.
이 같이 KB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강한 의지를 피력하자 외환은행 노조는 반대하는 목소리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신문에 광고를 내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인수 반대를 공식화하는 한편 매각 작업에 정부가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 공제회 등이 새로운 외환은행 인수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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