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육성"

내년10월 부분변경모델 출시
롱런모델로 성공신화 쏜다
  • 등록 2008-01-14 오전 10:47:40

    수정 2008-01-14 오후 2:21:5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아반떼'를 도요타의 '코롤라'나 혼다의 '시빅'과 같은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년 10월 디자인 등을 새롭게 바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14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새롭게 선보였던 아반떼HD 모델은 오는 2009년 10월 페이스리프트(부분모델변경)된다. 1995년 아반떼 첫 출시 후 다섯번째 디자인 변경이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디자인 측면에서만 일부 변경을 시도할 예정이다. 2006년 당시 아반떼HD는 기존 아반떼XD에서 플랫폼·엔진·변속기·디자인 등 모든 부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 아반떼 디자인 변경을 통해, 지난 95년 첫 출시후 장수 모델로 키워온 아반떼를 쏘나타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하반기 현대차의 미래형 자동차가 될 첫번째 하이브리드카가 아반떼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아반떼를 통해 현대차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95년 3월 준중형 신차를 출시하면서 아반떼 브랜드를 처음 사용했다. 아반떼는 출시 이듬해인 96년 국내에서 19만2109대(시장점유율 58.5%)가 팔리면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잡았다. 한해 동안 19만대 이상 판매된 차종은 아직 없다.

이후 아반떼는 99년과 2003년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와 2000년(아반떼XD), 2006년(아반떼HD) 두번의 완벽한 모델변경을 통해 진화해 왔다.

아반떼XD 출시때는 기존 아반떼의 명성을 계승하면서도 쏘나타나 그랜저에 적용한 첨단기술도 적용해 '리틀 그랜저'라고도 불리며, 국내시장 점유율 60%를 넘겼다. 특히 2003년 뉴 아반떼XD 출시 때에는 중국에서도 직접 생산·시판됐으며, 그 결과 2005년에는 중국내 전차종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95년 첫 출시 이후 최근까지 내수, 수출 등 380여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러카"라면서 "이제는 글로벌 장수 브랜드로 성장해 스테디셀러카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아반떼는 스페인어로 '전진·발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만큼, 끊임없이 계속되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정상을 향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아반떼 모델에 적용된 LPG 하이브리드카가 세계 최초로 출시돼 현대차 이미지를 한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아반떼 모델변경. (위쪽부터)아반떼, 올 뉴 아반떼, 아반떼XD, 뉴 아반떼XD, 아반떼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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