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17원-경유 1417원…또 사상최고(상보)

휘발유값 리터당 1616.66원..서울, 벌써 1680원 육박
경유값 1417.15원..휘발유 88% 수준까지 급등
  • 등록 2007-11-23 오후 2:18:41

    수정 2007-11-23 오후 2:18:4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도 끝없이 치솟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4주 연속으로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의 주유소 980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국내 유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16.6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한 주만에 12.79원이나 급등한 것으로, 최근 6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또 이는 바로 지난주 기록했던 종전 사상 최고치인 1603.87원을 넘어선 새로운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의 휘발유 가격이 한 주만에 14.28원 뛰어 1676.75원으로 168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부산이 1611.86원, 인천이 1619.67원, 경기도가 1627.72원, 전북이 1619.62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1623.32원으로 SK(003600)를 앞질러 가장 높았고, SK는 1622.90원, 현대오일뱅크가 1605.29원, 에쓰오일이 1607.10원이었다.

경유 가격도 전주에 비해 15.18원 상승하면서 리터당 1417.15원을 기록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유가격은 최근 5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경유 가격 상승속도가 휘발유를 앞지르면서 경유 가격은 휘발유 대비 88% 수준까지 치솟았다.

경유가격 역시 서울이 1479.87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415.03원, 경기도가 1424.69원, 인천이 1421.8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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