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보합권 출발…엇갈리는 재료 속에 혼조세

3년물 0.4bp 상승·10년물 0.6bp 하락
30년물 금리 15bp 내리며 강세
국채선물도 3년물 내리고 10년물은 올라
  • 등록 2024-12-23 오전 9:34:45

    수정 2024-12-23 오후 4:42:4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보합권에서 단기물은 금리가 소폭 오르고 장기물은 1(1bp=0.01%포인트) 미만으로 내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채 금리가 사흘 만에 소폭 내리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미 정책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유효해 국고채 시장에는 약세(금리 상승)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은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은이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이고 있는 소비 심리를 방어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3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료= 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6.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2틱 오른 117.47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국채 선물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407계약, 은행이 50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28계약, 금융투자업계 260계약 매도 우위다.

국고채 현물 금리도 장단기물이 엇갈리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오른 2.61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보합세로 2.760%, 10년물은 0.6bp 내린 2.854%로 집계됐다.

30년물은 15bp 내린 2.570%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아직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1%, 레포(RP)금리는 3.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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