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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에게 잠을 더 자야 한다면서 참모들에게 오후 9시 이후 행사 축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질문에 양호하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7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대선 TV토론 참패에 대해 앞선 해외 순방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이라고 반복했다. 그는 자신이 일정을 지나치게 강행했으며, 참모들의 조언을 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NYT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5~9일 동안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 13~15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참석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일주일 동안 토론을 준비했다.
대선 후보 사퇴 촉구를 진화하기 위한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노력에도 민주당 안팎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주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과 애리조나주 하원의원인 라울 그리핼버에 이어 민주당 소속인 매사추세츠의 세스 몰튼 하원의원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