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브렉시트 우려 완화되며 1960선 회복

기관, 5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
  • 등록 2016-06-17 오전 9:35:54

    수정 2016-06-17 오전 9:35:5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1960선을 회복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 국내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10.73포인트) 오른 1962.72에 거래 중이다.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펼쳐온 조 콕스 하원의원(영국 노동당)이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괴한의 공격을 받고 숨지는 일이 발생한 이후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괴한의 공격에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영국의 EU 잔류에 대한 지지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 사건 발생 후 영국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 강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3포인트(0.53%) 상승한 17733.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1%, 0.21% 상승했다. 유가는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0달러(3.8%) 하락한 배럴당 46.21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기관은 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닷새만에 매수 전환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억원, 6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가 1.68% 오르며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과 의약품, 보험, 화학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물산(028260) 등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NAVER(035420)KT&G(033780)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2%(6.92포인트) 오른 687.17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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