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 고 캠핑]②진화하는 캠핑요리..'야매부터 럭셔리까지'

캠핑 노하우 살려 직접 만드는 이색 요리 열전
달걀·참치 이용한 야매요리, 전복 등장한 럭셔리 '눈길'
  • 등록 2016-04-24 오후 12:17:27

    수정 2016-04-24 오후 4:40:54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3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 오토 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제 2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이원일 셰프가 본선 캠핑요리들을 심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캠핑요리가 진화하고 있다. ‘캠핑 요리’하면 불을 피워 고기를 굽는 것은 옛말이다. 캠핑장에서는 ‘먹거리’가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캠핑족들은 남들과는 다른, 새롭고 이색적인 요리를 개발하며 캠핑요리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제2회 렛츠 고 캠핑’에서는 캠핑족들의 노하우가 담긴 이색적이고 색다른 캠핑 요리가 대거 등장했다. 나만의 요리라고 해서 어렵고 복잡하거나 구하기 힘든 재료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가족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요리가 특징이다.

캠핑장에서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요리는 쉽지 않다. ‘캠핑 야매요리’ 부문에서도 재료·조리과정 상에서의 ‘번거로움’을 없앤 요리가 주를 이뤘다. 본선에 오른 ‘계참케’는 달걀과 참치, 케첩 만으로 근사한 한 끼 요리를 만들어냈다. 라면으로 만든 파스타, 쉽고 간단하지만 건강까지 챙긴 메밀전병 등은 참가자들조차 따라 하고 싶은 요리로 손꼽혔다.

반면 캠핑장에서도 청담동 레스토랑 못지않은 근사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럭셔리 캠핑요리 부문에 참여한 요리들은 셰프들도 엄지를 세울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본선에 오른 ‘테크팬으로 조리하는 치즈 항정살 구이’를 만든 팀은 요리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에게 직접 맞춘 테이블로 고급스러움을 뽐내기도 했다.

봄을 맞아 캠핑장에서도 ‘다이어트’는 대세였다. 웰빙 캠핑요리에 참여한 팀들은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아이디어 요리를 선보였다. 굴과 매생이를 이용한 요리부터 곤드레밥, 독소해소에 좋다는 도토리 가루를 이용한 소시지 전병까지 요리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건강 요리가 요리 축제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자라섬 캠핑장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래와 시레기, 곤드레 등 건강을 위한 재료도 캠핑족들의 손을 거쳐 다양한 요리로 변신했다.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여성 참가자들은 웰빙 캠핑요리 부문에서 다이어트 요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고받기도 했다.

캠핑장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재료도 눈길을 끌었다. 한 참가자는 직접 만든 ‘애플 밀크 소스’를 들고 경연에 참여했고 고급 요리로 손꼽히는 전복 스테이크도 경연에 등장했다.

아이들을 위한 자극 없고 건강한 요리에서는 가족과 캠핑을 즐겨 온 이들의 오랜 노하우가 돋보였다. 두부로 만든 스테이크부터 아이들이 쉽게 먹기 어려운 황태를 오븐에 구워 맛과 영양을 챙긴 요리도 상에 올랐다.

강원도에서 참여한 허진현(41세) 씨는 “직접 만드는 요리는 인스턴트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캠핑을 할 때도 건강에 좋은 요리를 먹는 게 좋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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