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실종자 추정 시신, 신원 확인 난항…확인시 14번째 사망자

  • 등록 2015-09-17 오전 9:20:35

    수정 2015-09-17 오전 9:20:3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사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지만, 훼손이 심해 경찰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5분께 제주시 추자면 하추자도 남동쪽 7km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이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해경은 수습한 시신을 함정을 이용해 제주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시신 훼손(부패)이 심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지문을 채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심각하게 진행됨에 따라 해경은 현재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 데 2~3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승선인원을 21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1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3명은 구조됐으며 5명은 실종 상태다.

이 시신이 돌고래호 전복사고의 실종자로 밝혀지면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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