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늘린다

9월 7일부터 전년 대비 400여명 많은 6400명 채용 돌입
직무역량 중심 평가..삼성 SSAT와 같은 'PAT' 도입
  • 등록 2015-08-28 오전 9:28:23

    수정 2015-08-28 오전 9:28:23

포스코 채용부스.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가 불황에도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400여명 늘린다.

또 지원자들의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공채부터 삼성의 ‘GSAT(구 SSAT)’와 같은 포스코형 직무적성검사 시험도 도입한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9월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채용규모는 고졸 및 대졸 신입사원, 경력직 등을 포함해 6400여명(패밀리사 포함)이다. 이중 대졸 신입사원만 2800여명이다.

이번 채용규모는 6000여명을 선발했던 작년 하반기 대비 400여명이 늘었다.

포스코(005490)는 지난 2분기 전년 대비 18.2% 줄어든 68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핵심 자산 매각이나 조직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사의 인재육성 방침에 따라 신입사원 채용은 별도로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포스코는 직무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포스코 직무적성검사(POSCO Aptitude Test, PAT)’를 도입한다.

PAT는 서류전형 합격자의 창의력과 직무수행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절차로 언어·수리·공간·도식 영역의 직무 기초 능력과 경영경제·인문사회 등 일반 상식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기술계도 사무계와 동일하게 전공 제한 없이 직군별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금까지 사무계는 마케팅·구매·기획재무·경영지원 등 직군별로 모집하고 기술계는 금속·기계·전기전자·화공 등 전공별로 채용했다.

그러나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계도 생산기술·설비기술·공정물류 등 직군별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입사 지원자는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하는 직군에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서류전형시 지원하는 직군과 관련해 재학 중 학습했던 내용이나 동아리 활동, 취미 등을 자유롭게 기술하는 ‘직무에세이’를 신설한다. 해외연수나 인턴, 대외수상 등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스펙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내달 7일 이후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두 차례의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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