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처리시한을 맞추는 것이 경제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살리는 길”이라며 새해 예산안을 내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어서 사회적으로 뜨거운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한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공무원과 교원들이 지난 1일 대규모 집회를 가진 데 대해 “공무원 여러분의 분노와 억울함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세대 후손에게 엄청난 빚과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고 역설했다.
지난 1일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공무원 여의도집회)’에는 전국에서 12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교원이 운집했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 참여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이날 총궐기대회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교원집회”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이번 공무원 여의도집회에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6만명,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3만명, 한국노총연금공동대책위원회 1만명, 한국교총 1만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3천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날 정부와 새누리당 측에서 내놓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반대하는 집회에는 전 직군의 공무원이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으며 한목소리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는 데 특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