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에서 후배들을 구하다 사망한 고 양성호씨도 지난 3월 의사자로 지정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의 의사상자 지원제도에 따르면 의사상자 적용범위로 자동차, 열차, 그밖에 운송수단 사고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구조행위를 한 때라고 명시돼 있다. 고 박지영 승무원과 고 남윤철 선생님은 세월호가 침몰하는 와중에 단원고 학생들의 탈출을 이끌다 미처 자신의 목숨은 건지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고 박지영 승무원과 고 남윤철 선생님 등은 큰 이견없이 의사자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절차와 서류가 준비되면 5월 중에라도 의사상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세월호 승무원 박지영양을 의사자로, 국립묘지에 모십시다’라는 청원글에는 현재 총 2만300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4명(21일 오전 9시 현재)으로 늘었고,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40명, 구조자는 1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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