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루한 보합권 등락..'외국인은 17일째 매수'

  • 등록 2012-12-24 오전 11:16:28

    수정 2012-12-24 오전 11:16:28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내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에 나서며 투자심리는 양호한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74포인트(0.09%) 오른 1982.1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점과 저점 폭이 10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루한 지수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있는데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급 상황은 양호하다. 외국인이 1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며, 이날도 6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도 2180계약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은 1365억원의 매수우위다.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20억원어치 사고 있다. 개인만이 60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제약,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보험, 운수창고, 은행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조선, 건설, 증권, 화학, 철강 등은 내림세다. 특히 전기가스 업종은 3%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내년 초 전기요금 인상 불확실성에 8거래일만에 하락전환, 3% 넘게 내리고 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미수금 유동화증권 무산 소식에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금요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1.5% 오르고 있다. 포스코(00549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SK하이닉스(000660) 등도 소폭 오르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066570) 등은 줄줄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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